인천 남부경찰서가 지난달 1일부터 ‘제4차 불법 사행성 게임장 척결 계획’에 돌입, 사행성게임장과 성인 PC방, 유사 신종 도박장 등을 완전히 근절시키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차 척결 계획에선 무려 300여 곳에 대한 단속을 벌이는 등 작년 한 해 동안 694곳의 불법 게임장을 단속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민들과 경찰들의 눈을 피해 상호를 사우나 또는 광고기획사, 세차장, 목욕탕, 종교단체, 주식회사, 가정집 등으로 은폐·위장해 영업을 벌이고 있는 불법 게임장이 성행하고 있어 시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진정현 남부서장은 지난달 27일 경찰서 직원들과 남구청, 남부소방서, 시민단체로 이루어진 ‘불법 사행성 게임장 단속협의회’를 구성, 발족하고 건전한 사회 풍토 정비와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앞으로 경찰과 자치단체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불법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근절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협의회는 지난 31일 새벽 주안동 호프집에서 불법 게임장을 운영한 업주를 형사입건하고 게임기 77대를 압수했다.

또 이에 앞서 27일엔 숭의동에서 노래방 상호를 내걸고 게임기 51대를 설치해 불법 게임장을 운영한 업주를 붙잡고 100여만 원의 현금과 상품권 5천매를 압수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나가고 있다. 이미 지난 한달 동안 20건에 달하는 단속을 벌이는 등 불법 게임장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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