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시 서구청장은 교육·문화 향상과 주거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남은 민선 4기 구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서구에 사는 것이 투자’라는 구 비전처럼 서구에서 이뤄지는 각종 국·시책 사업의 이득을 구민에게 돌려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북항 등 국제적 인프라가 서구에 있는 만큼 외국어교육특구 조성에 박차를 가해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적인 문화교류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미 지난해 9월 부터 구 창신초등학교 부지를 이용해 통학형 영어마을을 운영 하고 있고 지난 3월부터는 관내 24개 초·중·고교에 원어민을 배치했다.

또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서곶근린공원 내 장미공원에서 영어광장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외국어교육특구로서의 면모를 확대하기 위해 특구 확대 방안을 재정경제부에 건의한 상태며 빠른 시일 안에 관내 모든 학교에 원어민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 잉글리쉬 존(English Zone)과 같이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마련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구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2010년 국제학교 개교를 대비해 교육특구로서의 이미지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녹지조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구는 가좌·석남완충녹지 사업을 위해 올해 추경예산 편성 시 지방채 60억원을 추가 발행하는 등 녹지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이 밖에도 현무체육공원, 승학근린공원, 검암근린공원, 가좌1동 어린이 공원, 검암1·2지구내 완충녹지 등 중·소규모 공원을 2008년~2010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교육, 환경 등 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는 별개로 구는 청라경제자유구역, 가정뉴타운 개발, 검단신도시 조성 등 각종 국·시책 사업에 있어 구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최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을 기점으로 가좌IC주변 영세 공장을 정리하고 공원, 문화의 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 등 인프라를 활용해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는 검암1지구~경서지구간 도로를 2008년 5월 준공할 예정이며, 중봉로와 봉수대길 도로를 2008년 12월까지 연결하고, 심곡동 고현초등학교 앞 진입도로를 2008년 9월 준공하는 등 국가가 진행하는 교통망 확충 사업과 관련, 구 내부 도로망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헉재 서구청장은 “국제 인프라를 갖춘 인천의 중심지로 변하고 있는 서구는 인천의 가능성이 곧 서구의 가능성이라고 확신한다”며 “도시철도 2호선,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등 서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시책 사업에 구민 이익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보경기자 bo41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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