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이민자 자녀 등을 위한 ‘한국어 반’ 하계 연합캠프가 26일 1박2일 일정으로 강화군 양사면 교산리에 위치한 인천학생종합수련원 서사체험학습장에서 열렸다.



이날 연합캠프에는 인천지역 국제결혼 이민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반을 개설한 16개 초등학교(한국어반 중심학교)에서 각각 학생 4명씩 64명과 인솔교사,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하고 국제결혼 이민자 자녀 한국어반협의회 회장 학교인 송월초교에서 주관, 기획한 캠프는 참여 학생들에게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게하고, 함께 어울려 활동하는 체험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 참여 학생들은 ‘한국어 반’ 대상자인 국제결혼 이민자 자녀를 비롯, 새터민, 외국 국적 학생들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이틀 일정의 캠프에서 전통문화 체험으로 강화 화문석 공예를 비롯하여 농촌체험, 에어로켓등 과학 공작 체험, 레크레이션 및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공동체 체험을 쌓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인천시교육청 정영숙 장학관은 “연합캠프에 참석한 학생 및 학부모에게 우리나라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신 있게 생활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부모는 김모씨는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 아이가 한국인으로서의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열심히 참여했다”며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가자들은 27일 오후 2시 자연사박물관을 견학하고 안보 체험 프로그램을 가진 후 귀가할 예정이다.

인천지역 한국어반 중심학교는 송월, 신흥, 신광, 만월, 야산, 능허대, 장도, 부개서, 부평남, 부흥, 개흥, 석남, 가정, 신석, 병방, 하점초교 등 16개교가 운영하고 있으며 각각 인근 학교 대상 학생들을 포함해 1개반 15명 내외로 편성, 다문화 이해교육 및 기초학습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송정로기자 goodso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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