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회 서구의회 제1차 정례회가 20일 간 일정을 마치고 25일 폐회했다. 행정사무감사에 이학재 청장 출석을 요구하는 등 구청장 공약 사항에 대해 회기 내내 강하게 비판해 온 의회는 마지막까지 청장이 공약을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송영우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 청장이 행사 위주의 일정에 치여 구민들의 민원 현장에 뒷전”이라며 “도시철도 2호선, 가정뉴타운 개발 등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시점에 자리를 피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구재용 의원은 “서구가 교육특구를 내세우면서도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에는 무관심해 단 한건도 지원받지 못하는 등 내실있는 교육특구 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에 대해 답변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의회는 ‘서면으로 보고 받겠다’며 별도의 시간을 주지 않았다.

한편 2007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 기획총무위원회는 기획홍보실 및 9개 실과, 보건소, 검단보건지소, 검단출장소, 동사무소, 시설관리공단에 대해 시정사항 48건, 건의사항 4건, 처리 3건 등 총 55개 사항을 지적한 것으로 보고됐다.

내나무 갖기 사업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과 영어마을 운용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문제 등에 신경을 쓸 것 등이 요구됐다. 또 복지도시위원회는 주민생활지원과 등 13개 실과에 대해 시정사항 55건, 건의사항 36건, 처리사항 1건 등 총 92개 항목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국민기초생활보상 수급자 일부가 고급 주택에 거주하는 점 등을 지적, 실질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수질검사에서 부적절 판정을 받은 약수터의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보경기자 bo41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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