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원탁회의는 24일 인천대학교 미래관 소회의실에서 ‘몽골지역 황사발생 억제를 위한 사막화 방지 사업에 인천시민의 참여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기출 시민정보미디어센터 사무총장은 ‘몽골 사막화 방지와 국제연대’라는 발제에서 “몽골은 3천700㎞의 그린벨트에 나무를 심는 비용이 약 30억 달러로 추정되고, 이는 정부 예산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서구의 사막화 방지 계획인 테라프리카(Terraica) 처럼 한국, 일본, 중국, 몽골 등도 동아시아 네트워크 모델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희관 인천대 교수는 ‘동아시아에서의 지구온난화에 따른 사막화 현상’에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라 중국의 사막화 속도는 1960년대 1천569㎢에서 현재 2천460㎢로 가속화됐다”며 “중국과 외교적 노력과 대기환경 관련 부서의 황사에 대한 지속적 연구와 정확한 예보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황사문제 대처와 사막화 방지를 위한 인천환경원탁회의 역할’에서 “인천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황사피해를 받는 지역임에도 황사경보 발령 이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황사발원지 규모가 확대되지 않도록 국제연대차원에서 중국 내몽고, 몽골 고비사막 등 황사발원지의 초원보전 프로젝트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원탁회의는 오는 9월까지 원탁회의 내부 의견 등을 수렴하고 인천의 단체 및 기관에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를 제안할 예정이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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