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인천시의회 개원을 1주일여 앞두고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한나라당 인천시의회 원내총무 경선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27일 오후 3시 한나라당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치러지는 원내총무 경선에 재선의 이근학(54·남구) 당선자와 초선의 김소림(46·비례대표) 당선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재석의원 33석 가운데 1석을 뺀 32석을 싹쓸이한 한나라당의 원내총무는 시의회 운영위원장을 겸직하며, 상임위원장 추천권을 갖는 등 권한이 과거와 달리 대폭 강화됐다.따라서 이날 경선에서 원내총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내달 4일 개원하는 제5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원구성의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근학 당선자는 당내 재선그룹의 리더로 4대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킹 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지난 4대 의회때 기획행정위원장을 지낸 이 당선자는 풍부한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초선 의원이 많은 5대 의회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초선임에도 원내 총무 물망에 오른 김소림 당선자는 여성 몫 배려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당선자 역시 시당 여성위원장을 지낸 만큼 당과 시의회 간 충분한 가교 역할을 자신하고 있다.홍종일 한나라당 인천시당 사무처장은 “원내총무 경선은 시의원 당선자들이 결정할 몫이라며 시당 차원의 개입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자칫 지방자치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을 경계했다.

한편,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시의회 원내총무가 결정되면 오는 29일 강화도에서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당선자 워크샵을 가질 예정이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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