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7·27’행사가 오는 27일 인천 강화 외포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을 맺고 54년 동안 막혔던 뱃길에 지난 2005년 처음 돛을 올린 후 올해 3회째를 맞았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인천·강화지역 조직위원회는 한강하구에 ‘평화의 배’를 띄우는 상징적인 행사를 통해 민족의 화해협력과 동북아 생명평화의 지대로 이 지역을 선포하고 한강하구가 분단의 통제에서 벗어나 ‘생명평화의 강’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배 띄우기 행사 외에도 행사의 의미와 내용을 더욱 많은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한강하구 평화, 생태기행’과 ‘한강하구와 인천의 평화, 생태적 대안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인천시민과 청소년들의 참여를 도와 이들의 생태적·문화적·역사적 의식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행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외포리 행사장 주변에서 진행되며 걸개그림 그리기, 평화의 갈잎배 만들기, 평화의 배 퀴즈, 목판도장찍어주기 등 다양한 생명평화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오후 3시엔 ‘평화의 배’를 띄우고 배 위에서 나도 한마디, 기원, 노래, 시 낭송 등 자유로운 평화의 축제를 열고, 평화와 상생의 한강과 한반도를 기원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2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청소년 생명평화캠프’에 참여하는 150여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 평화와 통일에 관한 학습과 실천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