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여고는 1997년 3월1일에 개교하여 2007년 2월 제8회 졸업생을 배출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신흥 명문여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훈인 지성(至誠)은 가장 높은 수준의 성실을 의미한다. 연수여고는 학생이 학문을 배우고 익히는 데 있어서나 올바른 품성을 도야하는데 있어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다하여 목표에 도달하려는 숭고한 가치를 중요시하는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연수여고의 교육목표는 예의 바르고 협동ㆍ봉사하는 사람, 몸과 마음이 건전한 사람, 자율적으로 계획ㆍ실천하는 사람, 합리적이며 창의적인 사람을 기르는데 있다.

● 학력향상 프로젝트

연수여고는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2006학년도부터 대대적 혁신프로그램을 계획, 실행해오고 있다. 학기 초에 ‘공부하자! 내일이 바뀐다(Study! Your future will be changed)’라는 학력 향상 구호를 세워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갖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계획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 열분열공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7교시 시작 전 10분을 학력향상의 시간으로 정하고 방송을 통해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을 1, 2학년 공통으로 학습하고 있다.

특히 ‘열분열공(十分熱工)’은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하는 ‘학교혁신 경진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뽑혔다. ‘열분열공’으로 인해 버려지는 10분의 시간을 학력 향상의 시간으로 바꿀 수 있게 되었고, ‘열분열공’ 방송 후 이어지는 7교시에 학습의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 특히 금요일에는 팝송을 듣고 따라 부르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

● 오답ㆍ난제노트

연수여고는 각종 시험 실시 후에 오답· 난제 노트를 작성한다. 학생 스스로 오답 문제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정리함으로써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오답·난제 노트 작성 및 활용 실태를 점검하여 우수 학생에게는 상을 주기도 한다.

● 인문-사회 도서 및 과학 도서 읽기

1, 2학년 학생들은 통합형 논술을 대비하여 수, 금요일 7교시에 인문· 사회 도서, 과학 도서를 읽는다. 학생들은 과학도서로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인문·사회 도서로 살림출판사에서 나온 ‘살림지식 총서’를 돌려가며 읽으면서 다른 친구와 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거나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 제4회 전국 고교생 토론대회 대상

2006년 10월 26일 자유총연맹에서 주최하는 전국 고등학생 토론대회에서 2학년 김가은, 김경림 학생이 영예의 대상(국회의장상)을 받았다.

‘국적포기자에 대한 불이익은 정당한가’를 주제로 열린 이 토론대회에는 예선대회의 관문을 통과한 전국 시도대표 16개팀이 출전하여 토너먼트 방식으로 토론을 벌였는데, 우리 학교의 두 학생이 대상을 차지한 것이다.

두 학생을 지도한 오현주 선생님도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두 학생은 이에 앞서 9월 인천지부 주최로 ‘안락사는 허용되어야 한다’는 주제로 열린 토론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주위의 기대와 관심을 받았는데,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 학교의 이름을 드높였다.

● 춘계 체육대회

파란 잔디의 연수여고 운동장은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연수여고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춘계체육대회는 매년 5월 열린다. 이 때 운동장을 빙 둘러 자리를 잡은 학생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개성 만점이 된다. 티셔츠, 붉은 악마 머리띠, 태극 무늬의 작은 양산, 파자마 바지까지 등장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체육대회에서는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배구공 릴레이’, ‘협력공튀기기’, ‘협동달리기’, ‘단체줄넘기’ 등과 1, 2학년 담임교사가 참여하는 ‘장애물경기(사제경기)’ 등 다양한 경기가 개최됐다. 특히 ‘장애물경기’는 1, 2학년 담임교사가 직접 매트위에서 구르기, 평균대 걷기 등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끈다. 풍물동아리 공연과 댄스스포츠 시범 공연은 체육대회의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북돋운다.

● 교사-학부모의 신뢰 증진, ‘학부모의 날’

지난 5월17일, 연수여고에서는 교사와 학부모간 신뢰를 높이고 교육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학부모의 날’ 행사가 열렸다.주요 내용은 공개 수업과 교장·담임과의 상담, 일일찻집 운영 등이었다.

3교시에 진행된 공개 수업에서 학부모는 교사의 학습지도안을 참고하면서 진지한 태도로 수업을 참관했다. 공개 수업이 끝난 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학부모와 담임 교사의 상견례와 상담이 이뤄졌다.

또한 이날 연학관 다목적강당에서는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이 운영됐다. 연학어머니회에서 주관하고 학부모회와 체육진흥회에서 협조한 이 행사는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진행되어 많은 학부모와 지역사회 및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 행사를 통해 얻어진 기금은 학생들을 위한 도서 구입과 장학기금으로 쓰였으며 남은 기금 역시 본교 학생의 복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 어머니 중창단 벨라보체

연수여고 어머니 중창단 ‘벨라보체(Bella Voce, 아름다운 목소리)’가 ‘바르게살기운동본부, 동부교육청 산하 초·중·고 어머니회 중창단 경연대회’에서 ‘푸른 열매’(김규환 작곡)라는 노래로 영예의 대상을 받아 이름처럼 ‘아름다운 목소리’를 인정받았다.

어머니들은 받은 상금 전부를 학교에 장학금으로 기탁하여 목소리 만큼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주었다. ‘벨라보체’는 연수여고에서 운영되는 성악교실에서 숨겨진 재능을 갈고 닦았다고 할 수 있다. 어머니들은 처음에 성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자녀들 앞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했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 연학어머니 ‘독서동아리’

‘책의 힘! 미래가 바뀐다’라는 주제 아래 독서를 즐겨하는 연학어머니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독서동아리를 만들었다. 깊이 있는 독서를 위해서는 좀 더 체계적인 독서를 하고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6년 5월부터 2007년 7월 현재까지 안마리 교감의 지도로 매월 2회씩 모임을 갖고 다양한 장르(독서, 영화, 연극 등)의 문화 체험과 독서 교실을 통한 자녀 지도 학습 전략에 대한 내용 함께 다루고 있다.

● 풍물부 ‘햇귀’ 위로 잔치 공연

풍물부 ‘햇귀’는 노인복지시설인 ‘사할린동포복지회관’에서 노인분들을 위한 위로 잔치 공연을 했다. ‘햇귀’는 그동안 체육대회, 축제 등의 교내 행사에서도 큰 역할을 해 왔고, 풍물경연대회에 참여하여 입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다수의 관객을 대상으로 한 무대 공연이 아니라 노인 위문을 위한 방문 공연을 한 것이고, 이를 통해 ‘햇귀’ 동아리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찾았다. ‘햇귀’의 부장인 김한솔 학생은 ‘햇귀(해가 처음 솟을 때의 빛)’라는 이름처럼 앞으로도 연수여고의 밝은 햇빛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과학부(혬가림) ‘인천과학대제전’ 참가

과학부 혬가림은 평소 활발한 실험 활동을 통하여 학교 축제 및 대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특히 매년 인천과학대제전에 참가 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혬가림은 ‘사물의 이치를 올바르게 알자‘라는 의미의 순수 우리말이다.

혬가림은 그 이름처럼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과학의 원리를 쉽게 알려주려 노력하는 동아리다. 과학대제전에서 혬가림은 ‘편광실험’을 했는데, 편광원리를 실생활에 사용하는 다양한 실험이었다. 혬가림은 올해 축제에서 ‘아이스크림 튀김’, ‘손가락 화석만들기’, ‘재미있는 녹말실험’, ‘장미꽃 색깔 바꾸기’, ‘치약만들기’ 등의 실험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안녕" "니하오" 양국간 이해 폭 넓힌다


한·중 학생 국제교류 문화체험


▣ 한·중 학생 국제교류 문화체험연수여고는 2006년 중국 44중학교, 70중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어 상호친선 방문했다. 2006년 7월8일, 중국 서안 44중학교와 70중학교의 학생 18명과 인솔교사 4명이 우리 학교에 방문했다.

이들은 연수여고에 머물면서 인천 지역과 서울 인근 지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7월11일 환송회를 끝으로 중국으로 돌아갔다.

중국 방문단이 돌아간 후, 여름 방학인 8월8일부터 12일까지 3박 5일 동안 우리 학교 22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중국 서안 44중학교에 다녀왔다.

학생들은 먼저 44중학교를 방문하여 학교를 견학하고, 중국 진시황 병마갱, 서안 성곽 북문 등 중국 고대 문화 유적지를 답사했다. 중국 홈스테이 가정에서 머물면서 중국의 문화를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매력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44중학교의 수업 참관을 해 봄으로써 한국과 중국의 교육 시설과 제도를 비교할 수도 있었다. 중국 서안 학교 방문은 중국 문화를 알고, 중국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올해 7월21일부터 3박 4일간 서안 44중학교에서 학생 25명 인솔 교사 5명이 방문하여 지난해과 같이 홈스테이를 하며 우리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아울러 연수여고 방문단도 8월4일 부터 서안을 방문할 예정이다.

자료제공=연수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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