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 요구안 관철과 사측에 성실 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12일 부터 노조 간부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노조는 지난 10일 부평·군산·창원·정비지회 등 전체 조합원 9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결과 66%가 찬성한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계속 진행하면서 12일 부터 지부.지회별로 간부파업에 돌입해 주·야간 출근투쟁과 간부 철야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부평공장 등 4개지부는 지난 10일 조합원 총 9천915명 중 82.5%인 8천182명이 찬반투표에 참가, 6천548명(66.04%)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5천917명의 조합원이 있는 부평지부는 4천452명이 투표에 참여해 3천559명이 파업에 찬성했으며, 투표율은 72.5%, 찬성률은 60.1%를 보였다.

GM대우 노조는 기본급 12만8천805원 인상, 2006년 영업이익에 대한 400% 조합원 분배, 정리해고 복직자 원상회복, 각 공장별 발전 전망 확약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부터 5차례 노사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5일 쟁의조정신청을 냈다.

노조 관계자는 “지금까지 교섭과정에서 사측이 성실한 자세를 보이지 않고있다”면서 “12일 교섭 결과를 지켜본 뒤 잔업 및 특근 중단 등 투쟁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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