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강화군, 경기도 김포시와 함께 합동 방역을 실시한다.

최근 더운 날씨로 인해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하는데 따른 조치로 구는 말라리아 고위험지역인 강화, 김포와 합동 방역을 실시해 효과적으로 말라리아를 퇴치한다는 방침이다.

합동 방역은 6월부터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수요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두 시간 동안 실시되며 이미 지난 13일 1차 방역에 이어 27일 2차 방역이 실시됐다.

강화군 역시 매년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자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말라리아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해 강화군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203명으로 2005년 117명에 비해 86명 늘었다.

강화군은 6월부터 국비와 시비 8천200만원을 지원받아 매일 오후 연막소독을 하며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한방에서 학질로 불리는 법정 전염병으로 열대지방을 중심으로 온대지방까지 분포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지방에는 특히 여름철에 유행한다. 주로 중국얼룩날개모기에 의해 감염되며 일반적으로 열, 오한, 두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최보경기자 bo41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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