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운노동조합이 정부와 사측간 타결한 인천항노무공급체제개편 협상안에 대한 조합원 설명회가 28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3차례에 걸쳐 시작한다.

인천항운노동조합(이하 항운노조)은 28일 오후 4시30분 조합 4층 대강당에서 1차로 1,2연락소 조합원 560여명을 대상으로 첫 설명회를 시작으로 29일 3,4연락소, 다음달 2일 5,6연락소 순으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운노조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9월19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물류협회 등 노사정이 타결 지은 인천항 인력공급체제 개편 합의사항인 ‘77개 세부 의제안’에 대해 설명을 벌인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다음달 5일 있을 전체조합원 찬반투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노사정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조합원을 대표해 노사정 협상에 나섰던 항운노조 협상단이 얻은 결과에 대해 시시비비도 함께 가려지게된다.

설명회를 통해 그동안의 경과보고와 세부의제 사항에 대해 조합원들에 설명해야 하는 이해우 위원장과 김세용 부위원장 등 집행부 간부들은 설명회를 순탄하게 이끌어내기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부담이 큰 만큼 설명회는 일체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고 집행부 간부와 조합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그동안 인천항 노무공급체제개편을 반대했던 조합원들도 일단 설명회를 듣고 판단하자는 의견이어서 설명회 결과는 인천항인력공급체제 개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조 설명회에 인천항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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