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향인 인천, 본 고향인 당진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23일 오후 6시 호텔송도비치에서 열리는 재인당진군민회 44차 정기총회에서 22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최석환 제중한의원 대표(63)는 군민회가 친목도모 모임을 넘어 지역에 보탬이 되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에 사는 충남 당진군 출신은 어림잡아 31만명. 재인충남향우회가 110만 정도니, 그 중 당진군의 비중은 크다. 교통편이 열악했던 60~70년대 당진에서 뱃길로 5시간여면 인천에 닿을 수 있었던 것도 한 이유라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저희 군민회의 큰 장점은, 후학들을 위해 장학제도를 운영한다는 것이지요. 기금의 이자로 매년 중·고교생 24명에게 1년치 장학금을 주고 있는데, 그 힘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는 자녀들이 많아요. 제 임기동안 기금도 늘리고 수혜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군민회 사무실을 마련하는 것도 급합니다. 우선 한의원 3층을 임시사무실로 쓰고 있는데 여럿이 모일 수 있도록 큰 곳을 찾아야지요.”

인천시 동구 초대 의원을 비롯해 2, 4대 시의원이기도 한 최 회장은 17세에 인천에 와 46년을 살았다. 한 곳서 뿌리내려 한의원을 운영하고 2세가 대를 이어 살고 있으니 인천은 고향과 다름없다.

“임원진, 회원들과 마음을 모아 좋은 일을 많이 하겠습니다.” 최 회장은 지켜봐달라고 했다.
손미경기자 mimi416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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