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계양구 봉화로(14차선) 중앙녹지 조성사업과 관련, 당초 편도 3차선 사업안을 변경, 4차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녹지를 분산해 가로녹지도 함께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관련 본보 4월17일자 4면>

인천시는 계양구 봉화로(주부토길∼부천시계) 2㎞ 구간에 예산 45억 원을 투입해 14차로 차선을 8차선으로 확정하고, 수목식재, 운동시설, 산책로, 노상주차장 신설, 조명시설, 교통신호기 이설 등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당초 이 구간에 편도 3차선 차로와 중앙에 녹지 32m를 조성하기로 했지만, 인천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간선급행버스(BRT)가 도입되면 이 도로는 2차선으로 축소가 불가피해 교통체증이 야기된다는 우려가 높았다.

또한, 주민들은 녹지가 중앙에만 조성되면 불법주차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중앙 녹지 21m와 가로 녹지 11m를 분산해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방향을 결정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봉화로변 녹지조성사업과 관련해 유관기관과 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제점을 검토해 차선 확대 등을 수용하기로 결정, 다음달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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