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인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90대 노모와 40대 아들이 화상을 입고 주민 10여명이 연기를 흡입,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층에 사는 90대 여성 A씨와 그의 40대 아들 B씨가 화상을 입고 살림살이 등 불에 75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또 다세대주택 주민 10여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대피하는 과정에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A씨 집 안방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불이 처음 난 집에 살고 있는 90대 노모는 온몸에 2∼3도 화상을 입어 중상이며 40대 아들은 등 부위에 1∼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경찰과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익희 기자
namih01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