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의 기자회견 현장. ⓒ포천시청

 

박윤국 포천시장이 민선7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성과와 비전 등을 제시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시장은 30일 포천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으로 취임한 지 이제 3년을 맞았는데 그간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으로 함께한 15만 포천시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행운이 가득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3년간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정을 운영하면서 석탄발전소 등 환경을 훼손하는 난개발 문제와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철 7호선 연장 예타 면제, 친환경 양수발전소 유치,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크고 작은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시정 운영의 난관도 있었다면서 “석탄발전소 문제 등 의욕적으로 했던 일들이 생각처럼 진척되지 않을 때 걱정도 많았다”면서 “그래도 시민들이 시장을 믿고 힘과 용기를 주면서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포천시의 비전에 대해 “미래성장형 도시로 현재도 변화를 하고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전철7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교통과 주거, 산업이 어우러지는 콤팩트시티 개발사업과, 쇠퇴한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도시 균형발전을 이끌어 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부터 도시계획도로망까지, 도시의 틀을 새롭게 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40년 가까이 빈 땅으로 남아있던 태봉공원을 향후 잔디광장과 산책로, 정원 등 도심형 수목원으로 조성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한 계획도 밟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지역경제 회복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전국 최다 금액인 4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과 올해 2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 소상공인 및 농업인, 종교시설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침체된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한편, 코로나 이후 시대도 한발 앞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포천비즈니스센터 건립을 통해 양질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어 지역 농업장려와 관련해서는 농업인을 위한 포천농업재단을 설립하고,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농산물종합가공센터 등을 통해 안전한 농산물 공급과 브랜드 개발, 유통망 개척 등 농업인 수익 증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어 농민기본소득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공익적 가치를 보장하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사업 비전과 관련해서는 “우리 시를 대표하는 한탄강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은 지 1주년이 됐는데 새로운 관광산업을 일으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한탄강 생태관광지 종합 개발사업을 통해 자연과 역사, 문화의 가치를 보전하고 쉼과 놀이, 레저와 예술이 어우러진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양수발전소 주변 관광자원 개발사업과 명성산 케이블카 조성사업, 백운계곡 재개발 사업 등 특화된 관광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포천문화재단 출범 등으로 지역 내 이슈가 되고 있는 문화도시의 위상을 위해서는 “재단을 통한 문화·복지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38선 역사체험길 조성, 광암 이벽선생 기념관 건립, 면암 최익현 선생 생가터 복원 등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보편적 나눔 복지와 관련해서는 “복지는 시민 여러분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라며 “공공산후조리원과 노인회관, 돌봄통합센터 등을 통해 출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천의 미래를 위한 인재에도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 포천시교육재단 설립과 경기도 최초 전학년 전학년 무상교육, 총 595명에게 약 5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 등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훨씬 늘어난 9억 6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차별 없는 교육복지 구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지난 3년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우리 시는 묵묵히 발전을 위해 정진했으며, 앞으로도 그 마음가짐 그대로 시민과 함께 ‘행운의 도시 포천’을 완성해갈 것”이라며 “나와 1천여 공직자가 언제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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