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경이(울산과학대)와 한성희(중앙여고)가 인천 GM대우컵 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 단식 8강에 안착했다.

채경이는 15일 인천 가좌시립 테니스코트에서 속개된 단식 16강전에서 인천시청의 조정아를 2-0으로 누르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568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채경이는 914위의 조정아를 맞아 1세트를 6-2로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채경이는 주무기인 강력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6-4로 누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랭킹 1143위의 한성희도 이변을 연출하며 일본의 테즈카 레미를 2-0으로 꺾고 8강전에 올랐다.

주니어 대표로 출전한 여고생 한성희는 랭킹 416위인 테즈카를 맞아 6-2로 누르고 1세트를 마쳤다. 한성희는 2세트도 6-3의 스코어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이번 대회 최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김지영(인천시청)은 우승을 노리고 있는 챈 친웨이(대만)에게 1-2(1-6, 6-4, 4-6)로 패해 탈락했다.

김지영은 앞서 열린 32강전에서 랭킹 382위인 일본의 야마모토를 타이블랙까지 가는 접전끝에 2-1로 꺾었다. 그러나 무릎 부상으로 인해 16강전에서 아깝게 지고 말았다.

이로써 인천시청 선수들은 이번 대회 단식에서 모두 탈락했다.

또 8번 시드의 김소정(한솔제지)도 우승을 노리고 있는 아비게일 스피어스(미국)에게 아깝게 1-2(3-6, 7-5, 5-7)로 져 탈락했다.

채경이와 한성이는 오늘 챈 친웨이, 황 이수안(이상·대만)과 4강 진출을 겨룬다.

유중호기자 kappa1217@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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