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와 손잡고 시민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한 인천형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3월 31일 시청 접견실에서 AWS와 ‘AI 미래기술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남춘 시장,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분 대표,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AWS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com)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AI기업 육성과 미래기술(양자컴퓨팅) 기반의 혁신 솔루션 개발에 대한 AWS의 선진기술 및 전문성을 활용해 인천형 AI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송도, 청라,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글로벌 사업 개발과 이를 통한 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허브로 개발해 왔다. 현재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와 국제학교, 다국적 기업 등이 입주해 있다. 물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해외 협력사업 및 해외 진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진출이나 협력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추진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 

또 인천의 원도심은 다양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상 지역을 보다 효과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개선도 필요한 실정이다.

인천시는 신도심의 스마트 도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시민참여를 통해 원도심의 환경도 점진적으로 개선해 오고 있으나, 변화하는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AWS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AWS와 협력을 통해 인천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AI융합(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또 AWS와 인천지역 기존 병원, 신규로 개원하는 병원들과 협력해 송도국제도시 지역에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통합 분석해 보건의료 향상에 활용하고 향후 암 정밀 진단 및 치료 성과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기반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인천시의 지능형 스마트도시 추진 및 원도심 재생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첨단기술과 환경을 활용하고,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을 위한 인천형 AI 생태계 구축과 지능형 스마트도시 구현의 가속화를 위해 AWS와 협력해 ‘(가칭) 인천 AI혁신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는 AWS와 협력을 통해 인천의 AI융합 기업들이 코로나19가 초래한 불확실성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전세계에 위치한 AWS 리전(Region)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인천형 AI생태계 구축에 AWS의 선진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지능형 스마트 도시화를 가속화해 시민의 복지, 의료 환경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칭)인천 AI혁신센터가 AWS와 AI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AWS의 신기술을 경쟁자들보다 먼저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지능형 스마트도시를 발전시키고, AI융합 기업들이 AI/양자컴퓨팅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AI융합 생태계를 확장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