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갯벌철새사진공모전’ 시상식이 22일 하버파크 호텔에서 진행됐다. 

인천녹색연합, 신세계면세점 관계자 및 수상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인천녹색연합이 주최하고 신세계면세점이 후원한 ‘영종도갯벌철새사진공모전’은 갯벌매립, 해양쓰레기 문제 등으로 인해 위협을 받는 영종도갯벌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알려내고,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마련했다. 

1차 전문가 심사, 2차 시민 심사를 통해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2점, 장려상 5점을 선정했고 각각 50만 원, 30만 원, 20만 원, 1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대상으로 ▲쇠제비갈매기의 비상(이완희作), 최우수상으로 ▲육지와 바다의 조화(청소년 신재하作), ▲시간의 흐름(김종수作), 우수상으로 ▲저어새의 꿈(김용재作), ▲영종도갯벌 한반도(심성영作), 장려상으로 ▲갯벌의 청춘(박재석作), ▲갯벌에서(한기형作), ▲해변의 일몰(김용곤作), ▲물새들의 휴식처 영종도(김주연作), ▲천진한 명상(한승욱作)이 선정됐다.  

‘영종도갯벌’, ‘영종도갯벌을 찾아오는 철새’를 주제로 2월 9일까지 작품 공모를 받아 작품성, 환경생태적 가치, 희소성 세 가지 기준으로 2월 25일까지 1차 전문가 심사를 진행해 22작품을 선정했다. 

더 많은 시민들에게 영종도갯벌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사진 전시를 통한 2차 시민심사로 최종 10작품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시민투표단을 구성해 심사를 진행했다. 온라인 시민투표단에 156명이 신청했고 106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대상 수상자 이완희씨는 “이번 영종도갯벌철새사진공모전을 기획하고 진행한 관계자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멋진 자연환경을 보며 감탄했던 그 순간을 앞으로도 사진을 통해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자연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김성겸 상무는 “영종도갯벌의 모습을 다양한 사진으로 만나면서 그 가치를 새롭게 보게 됐다. 세계5대 갯벌인 인천 영종도갯벌을 잘 보전해 후세들에게 물려주었으면 좋겠다. 신세계면세점도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정책위원장은 “인천의 수많은 갯벌이 각종 개발사업으로 사라졌고 남은 갯벌마저도 각종 개발사업으로 위협받고 있다. 이번 공모전이 영종도갯벌의 가치를 알리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마무리했다.  

영종도는 한강, 예성강, 임진강이 만나는 지역으로 갯벌이 발달되어 있고 전세계적인 멸종위기조류가 찾아오는 지역이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해 있어 수많은 국내외국인들이 오가는 곳이기도 하다. 과거에 비해 갯벌과 철새에 대한 관심을 높아졌으나 여전히 해양쓰레기, 갯벌매립 등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시민들과 함께 영종도갯벌 생태조사, 영종도갯벌철새의날, 습지보호지역 지정 촉구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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