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부터 특별치안활동을 통해 외국인 범죄심리 억제

인천지방경찰청에서는 오는 9월 9일 부터 인천의 대표적 외국인 밀집지역인 연수1동 함박마을에 최초로 관광경찰대와 경찰관 기동대를 동시에 투입해 외국인 범죄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7일부터 야간 19∼22시까지 석남동 거북시장 일대와 연수동 함박마을에서 특별순찰을 하고 있는 관광경찰에 더해 기동대 경찰관을 함박마을에 추가로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연수1동 함박마을은 주거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다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현재는 4700여명의 외국인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들을 상대로 하는 외국인 주점이나 식료품점 43곳이 영업 중이고 이곳에서 술을 먹고 무리지어 다니거나 싸움을 벌이는 일도 가끔씩 발생했었다.

인천경찰청에서는 이와 같은 분위기를 바꾸고 또 최근 타 지역에서 외국인들 간 집단폭력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와 같은 영향이 인천까지 미치는 것을 경계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금번 특별치안활동은 관광경찰대와 경찰관 기동대를 현장에 집중 투입 해 취약지 순찰과 함께 기초질서 위반 행위 집중 단속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관광경찰대는 5월에 이어 지난 8월 27일부터는 함박마을과 석남동 거북시장 일대에서 19∼22시까지 특별순찰을 하면서 담배꽁초 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기초질서 위반 단속은 외국인들에게 범죄 심리를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오는 9월 9일 부터는 경찰관 기동대 1개 팀 25명 정도를 추가로 투입해 지역경찰·교통경찰 등과 함께 대대적인 순찰과 단속을 실시해 범죄분위기를 바꾸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수의 경찰관들이 여러 조로 편성해 외국인 주점, 공원 등 취약지를 반복적으로 교차 순찰하면, 지역주민들과 외국인들에게 경찰관이 계속 보여 지는 효과를 주어 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범죄의지도 꺾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찰이 외국인밀집지역에 관광경찰대와 기동대를 동시에 투입해 치안활동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외국인밀집지역에서 더 이상 불안 해 하지 않도록 우선 10월 말 까지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고, 이후에는 사건 발생 추이 등 효과를 분석 해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찰청에서는 외국인 집단폭력 사건 발생에 대비해 국제범죄수사대에 신속대응팀을 미리 지정 해 사건 발생 시 초동단계부터 신속히 대응하고, 지난 7월6일 부터 오는 10월13일까지 예정된 체한 외국인 조직범죄 집중 테마 단속에도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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