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앙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김애경)가 도서부 동아리 회원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개념을 도입, 학교도서관을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구 도원동에 자리 잡고 있는 이 학교의 ‘듀이 전자도서관’ 면적은 교실 7칸 규모(479.75㎡)로 그 안에 서고, 전자도서관, 전자영상 공간, 문화감상실, 모둠학습실, 열람실, 휴게실, 교무실 등 다양한 공간이 있어 인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도서관은 하루 평균 5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도서관 교무실에 3명의 교사가 근무하고 도서부 동아리 회원 39명이 도서관을 운영하는 노력이 숨어있다. 도서부 동아리를 3개 팀 6개 부서로 조직,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업무를 학생과 교사가 함께 책임지고 있는 것.

동아리는 운영 팀 내에 책사랑이, 깔끔이, 살림이, 지킴이, 기록이 등의 임원을 두고 독서신문 팀에 홈지기, 알림이, 독서 왕 담당, 독후감 담당을 배치했다. 독서퀴즈 팀 내에는 자율학습 담당, 독서퀴즈 담당, 희망도서 담당이 있어 시설운영에서부터 프로그램 운영에 이르기까지 담당지도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도서관 전반에 대한 기획과 운영을 해 나가고 있다.

3학년 최보라(18) 양은 “도서관에서 영화도 보고 과제물도 해결할 수 있어 학교에서 가장 즐겨 찾는 곳이 됐다”고 자랑했다.
도서관을 담당하고 있는 국원우 교사는 “시설이 넓다보니 청소, 대출, 복사, 프린트 등의 업무는 물론, 영화 상영, 독서퀴즈대회 개최 등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잘 조직된 도서관 동아리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어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듀이전자도서관이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한편 문학 수용·창작 능력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공간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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