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항만인 상하이(上海)항이 올해 컨테이너 2천만TEU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 항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월간 최고기록을 갱신해 나가며 연간 컨테이너 처리 목표량인 2천만TEU(1TEU는 20피트컨테이너 1개)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상하이국제항무그룹(SIPG)은 상하이항은 지난 한달간 월간처리량 기눈으로 사상 최고 물량인 181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누계 처리량은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한 818만4천TEU로 월평균 164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7개월간 월평균 169만TEU를 꾸준히 처리하면 상하이항은 올 연말까지 2천TEU를 넘어서게 된다.

세계 1위 항만인 싱가포르항이 지난 2004년 2천만TEU를 넘어섰고, 2위 홍콩항은 1년 앞선 2003년 2천만TEU를 달성한 바 있다. 상하이항은 지난해 1천809만TEU를 처리했다.지난 5개월 동안 상하이항에 새로 기항한 컨테이너 정기선 항로는 16개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2개 항로가 원양항로, 4개가 근해항로였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상하이 양산항 1단계터미널은 지난 5월 한달간 23만TEU를 처리했고, 현재까지 누계 처리량이 102만4천TEU를 기록하며 조기 안정화되고 있다.

SIPG 관계자는 “양산항의 이같은 순조로운 가동이 상하이항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처리량이 기본적으로 2천만TEU를 돌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영국기자 24pyk@shippin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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