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신원 미상 남성... 경찰 탐문 수사 중

                      

손상된 강재구 소령 패널.

인천 동구 송현 1·2동에 설치된 ‘동구를 빛낸 인물전’ 패널이 심하게 훼손돼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동구 송현 1·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015년 ‘우리마을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산뜻한 길거리를 조성하고자 동구청에 사업을 신청, ‘동구를 빛낸 인물전’ 패널을 설치했다.

중부경찰서는 CCTV 확인 결과 지난 3월 11일 00시 08분경, 술에 취한 행인 남성(신원 미상)이 강재구 소령 패널을 손상했으며 CCTV를 토대로 주변을 탐문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인이 검거될 시 ‘공용물손상죄’가 적용, 형사 처벌된다.

송현 1·2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손상된 패널은 범죄 현장 보존을 위해 새로 설치를 할 수 없었다”며 “사진을 촬영해 증거로 남기고 패널을 새로 설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재구 소령(29)은 1965년 10월 4일 강원도 홍천 인근의 부대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박 모 이병이 던진 수류탄이 손에서 미끄러지면서 폭발, 그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부대원들을 구하고 산화해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실천한 천년장교로 패널에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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