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 공원 확대, S-BRT 도입, 차도 지하화 추진
도시재생뉴딜 등 주변지역 재생사업도 본궤도 올라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개발조감도.

인천시가 인천대로(구.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1968년 개통돼 한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한 경인고속도로는 2017년 12월 1일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되며 관리권이 국토교통부에서 인천시로 이관됐다. 이관 구간은 인천 기점인 남구 용현동부터 서인천나들목까지 10.45km이다. 

우선 당초 도로 상부 차도와 지하 주차장으로 계획했던 원안을 대폭 수정해 지상은 시민 생활·소통·녹지 공간으로만 꾸미고 찻길 지하화를 추진한다.

지상(생활형 도로 + 공원ㆍ녹지 + S-BRT) 에는 생활형 도로와 S-BRT만 남기고 공원과 녹지의 폭을 확대해 시민이 마음껏 즐기고 소통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지하(지하차도(왕복4차로) 고속화도로)에는 간선형 도시고속화도로(왕복4차로)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했으며 올 9월까지 시민참여협의회 및 주민설명회 등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세부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와 아직 고속도로인 서인천나들목부터 신월까지의 경인고속도로 구간 지하화와 S-BRT를 서울(영등포구)까지 연장시키는 계획을 향후 추진하기 위해 건의한 상태이다. 

2017년 12월 경인고속도로(서인천나들목~인천기점)가 정식으로 관리권이 인천시로 이관됨에 따라 일반화사업 관련 모든 사업비는 전액 시비를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해 추진해 왔다.

지난해 11월 국가계획(혼잡도로개선계획) 반영 신청을 국토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함으로써 공사비의 50%를 지원받아 사업비 부담이 절반으로 줄어들 뿐만 아니라 본 사업에 정부의 직접지원과 협업이 이루어져 사업에 추진동력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인천대로(구.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이번 국가계획에서 반영되지 않은 구간인 인천기점~도화구간은 당초 계획대로 금년 설계를 마무리해 내년에 착공 · 2023년 말쯤에 완공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추진 중 이었던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사업’은 작년에 활성화계획이 승인됨으로써 1580억 원의 예산 계획이 확정돼 금년부터 석남거북이기지 등의 재정사업이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인천대로 주변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환경 친화적 선진도시로 탈바꿈 될 뿐만 아니라 공사시행에 따른 취업유발효과 9099명, 생산유발효 1조 6863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693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준홍 고속도로재생과장은 "최단시간에 사업이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사기간 동안 주민 여러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주변 교통대책 등도 빈틈없이 검토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