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확진자 20명으로 늘어... 지역 내 추가 확진자 우려도

인천에서 9일 하루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여성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해보험회사의 콜센터 직원으로 파악됐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추홀·부평·서구 등에 살고 있는 보험사 콜센터 소속 여성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주지별 확진자는 미추홀구 4명, 부평구 3명, 서구 2명, 연수구 1명, 계양구 1명이다.

이들은 모두 음압병실이 있는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질병관리통합시스템을 통해 (서울 콜센터 직원 중) 19명이 인천 거주자로 확인됐다"며 "이들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 8명 중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3명은 검사가 진행 중으로 이날 오전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추홀구 확진자 중 1명은 용현동에 사는 42세 여성으로 콜센터의 56세 여성 확진자와 지난 6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직장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자가 격리를 했고 전날 검체 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추홀구는 이 여성의 남편과 자녀 2명 등 가족 3명을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연수구 확진자는 옥련동에 사는 59세 여성으로 8일부터 자가 격리를 하다가 다음날 승용차를 이용해 연수구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남편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추가 확진자 11명의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에서는 1월 20일 35세 중국인 여성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모두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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