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와 하남, 인천 서구 등 지역 정치권이 수도권 서부지역을 잇는 ‘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 서구갑이 선거구인 이학재 국회의원은 3일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서구 발전을 위한 광역교통체계 개편 토론회’를 열고 GTX D 노선 신설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GTX-D는 지역과 국가 전체의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노선으로 사업을 검토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와 영종으로의 접근성 향상은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며 인천공항행 GTX-D 노선 신설을 촉구했다.

그는 "상하이 푸동공항만해도 최고시속 400㎞ 이상의 자기부상열차로 공항에서 도심까지 8분이면 도착하는데 우리나라 공항철도는 직통열차가 43분 걸리고 일반열차는 1시간 가량 소요되는 형편"이라며 "이런 수준의 교통체계로 인천공항이 연간 이용객 1억명 시대를 준비한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과 서울을 잇는 축선상에는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가 있고 인천의 새로운 중심인 루원시티 등이 있어 이들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GTX-D 도입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더불어민주당 김포을과 하남 지역위원회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하남을 오가는 D 노선 신설을 촉구했다.

김준현 김포을 위원장은 " 2기 신도시인 김포와 검단(인천)의 인구는 60만명에 달하고 근처에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3기 신도시(인천 계양·부천 대장)까지 다 합하면 광역서부권 인구는 1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며 "이 지역 교통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광역교통수단인 GTX 김포 노선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윤 하남위원장도 "하남은 미사·위례·감일 신도시 개발로 3년간 인구가 13만명 이상 증가했고 3기 신도시에 10만명 이상이 더 유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 증가율을 보여 광역 교통망이 시급하다"며 하남을 지나는 GTX D 노선 신설을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말 광역교통 2030 비전을 발표하면서 GTX 수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 서부권 신규 노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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