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주민들이 저녁에도 마음껏 다닐 수 있도록 치안에 힘쓰겠습니다.”

인천시 중구의 치안을 위해 불철주야로 활동하는 대한민국 민생치안단 중구 청룡지단 윤광현(42) 지단장. 윤 단장은 지난 2004년 8월 중구청 위생팀장인 김인수씨와 함께 중구 민생치안을 위해 청룡지단을 창립했다.

지난 2003년까지 명절 때나 여름철 을왕리나 왕산리 해수욕장 등 바닷가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민생범죄가 기승을 부려 구민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있다는 생각에 창립을 결심했다.

“2003년까지 인천 중구가 전국에서 범죄율이 최고로 높았어요. 그러던 것이 2004년부터 경찰들과 함께 민생치안을 위해 열심히 뛴 결과 지난해까지 청소년 범죄 등이 많이 줄어든 것 같네요.”

민생치안문제는 사건사고가 발생한 뒤 범인을 체포하고 뒷 수습을 발빠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범죄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핵심임무다. 이럴 때일 수록 사회질서 파괴행위를 막고 민생치안을 빈틈없게 유지해야 범죄 발생을 차단할 수 있다는게 윤 단장의 생각이다.

그는 단원을 뽑을 때도 까다로운 절차를 밟는다. 가장 먼저 안정적인 직업이 있어야 한다. 특히 청소년 선도를 할 때 아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장차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 역시 직업이 없는 것 보다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청소년 선도에 나서는 치안단의 말에 오히려 강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는 게 윤 단장의 설명이다.

두번째는 유단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만약의 사태에서는 경찰과 함께 범인을 체포할 때도 있어요. 이럴 땐 아무래도 유단자들이 유리하거든요. 이왕 치안을 함께 맡기로 한거 확실하게 하자는 것이죠.”

그는 경찰이 중구 순찰을 돌 때도 치안단과 함께 치안사각지대인 골목길이나 인적이 드문 공원 뒷 길 등을 순찰한다. 치안단이 사각지대 곳곳을 순찰하면서부터 자유공원 내 운동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윤 단장은 “앞으로도 계속 해야지요. 치안은 곧 내 가족, 내 이웃을 위한 작은 실천이거든요. 주민들도 치안에 대한 관심을 갖고 동참하기를 바랍니다”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송효창기자 jyhc@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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