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예산안을 사상 최대규모인 11조2592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올해 10조1105억원 보다 1조1488억원(11.36%) 늘어난 11조2592억원의 내년 예산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회안전망 보강을 위한 복지·보건분야 예산은 3조3719억원에서 내년 3조8760억원으로 5041억원을 증액했다.
 
또 버스준공영제 지원확대 및 인천1호선 검단 연장, 계양화물차고지 조성 등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한 교통·물류 분야에는 1조737억원에서 1조3996억원으로 3259억원(30.4%) 늘렸다.

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와 노후 상·하수도 관로 정비,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등에도 9880억원에서 1조1368억원으로 1488억원(15.1%)증액했다.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 미군부대 부지 매입, 제3연륙교 건설, 주차장 확충 등 지역개발 분야에는 1조444억원, 인천e음카드 중소기업 경영안정 이차보전, 전통시장 현대화, 로봇산업 진흥 등 산업경제분야에 2437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산안은 ▲도시기능 증진 ▲사회안전망 보강 ▲일자리창출과 성장동력 확충 ▲균형발전 등 4대 기본방향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남춘 시장은 "내년 예산은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을 수렴해 편성했다"면서 "특히 물 관리 체계개선 등 도시 기본기능 증진과 사회안전망 보강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중점을 뒀고, 예산 확정 시 신속한 집행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시민 삶의 질이 개선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내년도 시의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거쳐 12월 중순께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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