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 용현5동 행정복지센터는 27일 오염과 악취 속에서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가구를 발굴해 자체적으로 청소활동을 실시했다.

관내 거주하고 있는 70세 독거노인 A씨는 자녀와 단절된 채 원룸에서 홀로 거주해온 탓에 악취로 인한 이웃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이에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방문간호사와 동행해 가정방문을 진행했고, 자녀로부터 실질적인 부양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자녀에게 피해가 갈까봐 기초수급을 신청하지 않았으나 거듭된 설득으로 공적지원 및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용현5동 통장자율회는 A씨가 거주하고 있는 원룸 내부 악취와 불결한 환경이 우려됨에 따라 쓰레기 정리 후 청소 및 방역을 실시했고, 지역사회보장협의회는 매주 밑반찬을 지원하며 수시로 안부 및 생활실태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통장자율회 관계자는 "악취와 외로움 속에서 거주해온 어르신을 보니 오히려 세심히 돌보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주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위해 앞으로도 통장들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현5동 맞춤형복지팀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이웃살피미사업을 추진, 매주 저소득 위기가구 가정방문 및 대상가구에 필요한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복지수요에 긴밀히 대응하고 인적·물적 자원의 참여와 협력으로 '나눔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미추홀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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