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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교섭 난항…연대회의, 교육감 책임 촉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맞춰 ‘피켓팅’ 집회 가져
“교육감과 대화하고 싶다”...경찰과 한 차례 충돌까지
16일 재교섭 예정…18일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 고려


최근 사흘간 파업을 벌인 학교 비정규직과 교육당국 간 재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1일 송도 오크우드프리미엄호텔 입구에서 집회에 나섰다.

연대회의와 교육당국은 지난 9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에서 재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연대회의 측이 집단교섭의 주 사용자가 교육부라는 점을 이유로 교육부에게 교섭위원으로 참여할 것을 요구했으나 교육부 측에서 사용자는 교육감들이기 때문에 교육부는 직접 교섭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하면서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미뤄지게 됐다.

이에 연대회의는 11일 오후 2시 송도 오크우드프리미엄호텔에서 제68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린다는 점에 착안, 그보다 1시간 이른 오후 1시부터 5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집회에서 연대회의는 “대통령과 교육감은 약속을 지켜라”, “교육감이 책임지고 해결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는 교육감협의회 총회가 끝나는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제대로 된 교섭을 진행하려면 실질적인 사용자인 교육감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임에도 이렇게 모이게 됐다”면서 “교육감들이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교육감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을 원한만큼 경찰과의 날카로운 대립상황도 발생했다. 

연대회의는 총회가 이뤄지는 호텔 내부로 진입하려 시도했으나 경찰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한 차례 충돌이 일어났다. 

양측이 부상을 입는 등의 피해 없이 연대회의가 물러났으나 이후에도 “왜 경찰들이 나서냐”, “높은 교육감 말은 들으면서 비정규직인 우리들은 깔보는 것이냐” 등의 날선 말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이전에 아무런 합의도 이뤄내지 못했던 교섭위원들은 오는 16일 이전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교섭에 진척이 없을 경우 18일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까지도 고려할 것이라 언급한 만큼, 11일에 교육감과의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선민 기자  footballs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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