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상황실 운영…현장점검·예찰·소독 등 강화
오는 27일 ASF 발생 대비 가상방역훈련 계획

인천시는 지난 5월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 발생 이후 최고 수준의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관리지역인 강화군, 옹진군을 비롯해 현재 5개 군·구 44농가에서 4만3천113두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현재 인천에서는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는 양돈농가 및 방목사육 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와 보건환경연구원, 농업기술센터, 강화군 및 옹진군에서는 지난 7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를 위해 방역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추진상황 파악 및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3월부터 운영 중인 농가별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관리 담당관제 현장점검을 주 2회에서 4회로 강화하고 수시로 전화·문자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부터는 강화군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소독·통제초소를 설치·운영중이고,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강화군 진출입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난 4일까지 강화군, 옹진군 37개 양돈농가에 대해 농가당 8마리씩 아프리카돼지열병 채혈검사를 실시, 전체농가에서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야생멧돼지 농가 출입 차단을 위해 국비 지원으로 울타리 지원사업을 추진(8개소) 중이며, 특별관리지역인 강화군·옹진군에 야생멧돼지 기피제 200포를 농협을 통해 공급 중이다.

인천축협, 인천강화옹진축협 공동방제단 6개반과 보건환경연구원 및 군구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 10대를 동원해 양돈농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가 생석회 1천400포도 공급했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예찰지도반 3개반 9명을 편성해 농가 현지 지도를 통해 소독요령 및 차단방역 행동수칙, 질병 발생 시 신고요령 홍보와 추진상황 파악 및 양돈농가와의 협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양돈농가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리후렛 배부, 현수막, 전광판, 사료차량 홍보스티커 부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법 수입축산물 휴대금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및 조기신고 등 방역 홍보활동을 실시 중이다.

오는 6월 2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계양구 서운체육공원 광장(계양구 서운동 110)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대비한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방역훈련(CPX)’을 계양구 및 인천시 주관으로 실시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및 차단방역 현장시연을 내용으로 매뉴얼 숙달훈련 및 초동 대응능력 배양을 위해 인천 방역 및 축산관계자, 축산농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태호 농축산유통과장은 “양돈농가에서는 의심 증상 발생 시 신고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한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에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일반 시민들은 유입 시 축산업 및 국내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불법 수입축산물 유통금지, 양돈농가 방문 자제 등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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