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 전 국방부장관, 박정성 제독 등 참여해 눈길

18일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 서해관에서 제1연평해전 전승기념 20주년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제1연평해전 참전자들과 함께 당시 사령관이었던 박정성 제독과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 인천신문 남익희 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날 인사말을 맡은 황정오 제독은 제1연평해전에 대해 “적에게는 두려움을, 장병들에겐 필승의 자신감을 심어준 전투”라고 평하며 “그 분들의 호국보훈의 정신을 본받아 안보 위협에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 각오를 밝혔다.

박정성 제독은 최근 북한과의 관계에 우려를 표하면서 “평화수역 설정으로 인해 북한 함정이 내려오기 시작하면 안보를 지키기 어렵다”고 전했다.

덧붙여 “조기경보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에 적의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시스템이 무너져 북한이 기습공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며 안보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은 제1연평해전에 대해 “아군 피해 없이 적을 격파한 완전작전의 표본”이라 평하면서 “육해공군 모두 이 연평해전을 통해 교훈과 각오를 다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와 같은 완전작전에는 평소의 준비와 훈련이 전제되어야하는데 박정성 제독이 충무공 정신으로 이를 직접 수행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잊혀져가는 제1연평해전을 상기시키는 이 행사를 개최한 인천 통일건국회와 전석환 선생, 인방사의 협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하면서 “행사를 넘어 이 정신이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행사는 위원 소개, 인천 6.25전쟁 참전자 소개, 기념사진 촬영 및 참수리 고속정 함선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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