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수 사업본부장

지역 퇴직공무원들로 구성된 인천지방행정동우회(회장 조동암)는 최근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는 전문자격증을 취득한 회원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정책을 건의하고 재능기부를 통해 봉사활동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신설 사업본부를 이끌게 된 홍창수 본부장에게 행정동우회와 사업본부의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행정동우회는 어떤 단체인가?

인천시 지방행정동우회는 퇴직한 공무원들의 모임체로서 1974년 7월 10일 경기도 분회지부로 출범한 뒤 1987년 11월 12일 인천지방행정동우회로 확대 개편되며 초대회장으로 故 김동순 회장이 취임했습니다. 이후 1995년 6월 24일 제5대 故 노창현 회장, 2000년 7월 25일 제7대 유필우 회장, 2004년 10월 29일 제9대 민봉기 회장, 그리고 올해 1월 22일 제16대 현 조동암 회장이 45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회원은 2천여 명으로 다양한 분야의 공직자 출신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신설된 사업본부의 역할은?

조동암 회장은 정무경제부시장 출신으로 동우회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시에서 예산지원을 받아 운영해 오던 것이 중단됨에 따라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행정사, 사회복지사, 환경, 건축, 토목, 보건, 위생 등 각 분야별 자격증을 소지한 회원들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에게 봉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사업본부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저는 2008년 인천시 서부공원사업소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사회를 떠난 후 공무원 경력과 인천대학교 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의 대학교수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 부평구청 앞 대성행정사, 노인복지센터장, 다예의전상조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동우회와 공동체 협력관계를 맺어 회원 및 공직자들의 애로사항이나 진정, 고소 등 전문행정사 업무를 통해 민원해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치매, 파킨슨병, 뇌혈관성 질환 등 노인성질환으로 혼자서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방문요양, 방문목욕 등 서비스를 통해 남은 여생을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희망에 자그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나아가 장례사업을 통해서는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처음부터 장지까지 장례토탈종합대행 업무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이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회원 및 공직자들의 이용편의와 행정동우회의 재정확충에 기여함으로써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공직자들의 귀감이 되고자 노력할 계획입니다.

홍 본부장이 그리는 제2의 인생은?

저는 앞으로도 행정동우회와 인천시, 교육청의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노인복지 및 행정사, 장례업무에 있어서는 어려운 분들에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도 행정 및 이용편의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자매결연을 통해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더 나아가서는 관계시설을 위탁경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동우회원들의 우수한 공직경력과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선진사례 강의와 청소년지도봉사, 각종 체험봉사, 그리고 장학사업, 경로잔치 및 바자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행정동우회와 인천시, 학교가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함께할 수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시민들에게 각종 편의와 재정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인천의 밝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행정동우회가 힘을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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