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들이 해외 각국을 다니며 수집해 소중하게 간직하던 애장품들을 모아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대한항공은 사내 사회봉사단체인 ‘고니회’(여승무원)와 ‘승우회’(남승무원)가 지난 7일 대한항공 인력개발센터 앞에서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하늘사랑 바자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바자회에는 객실승무원들이 지난 3월 한 달간 4천여 승무원들로부터 기증받은 애장품과 국내외 임직원들로부터 전달받은 물품 등 모두 1만여 점이 선보였다.

기증 물품은 각국 기념품과 토산품을 비롯해 장신구, 도자기,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올 시즌 프로배구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던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이 팬사인회와 함께 일일판매원으로 나서 큰 인기를 끌었다.

외국인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보인 보비와 신영수, 강동진 등 스타 선수들이 일일이 어린이들을 위해 기념사진을 촬영해주는가 하면 사인공을 경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고니회와 승우회 회원들은 이번 바자회 물품 판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을 서울 강서구 지역 결식 청소년 및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장학금 및 정신지체아동 보호기관에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박준철기자 terryu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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