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산업지원센터 개소…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추진
예산확대·전문인력 양성 등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모색

인천시가 오는 2022년 세계 10대 마이스(MICE) 도시 진입을 위해 마이스산업지원센터 개소,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마이스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산시키고 장기적으로 지속시키기 위해 올해 민간부문의 양성과 발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2017년 국제회의 부문 통계발표기관 국제협회연합(UIA) 조사 순위 24위에서 2022년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인천시의 목표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마이스산업지원센터 개소 ▲마이스분야 청년창업 지원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마이스 얼라이언스(민관협의체) 확대 ▲마이스 전문인력 양성 ▲마이스 조례 개정 등을 시행한다.

먼저 인천시는 12월 송도 투모로우시티에 마이스산업지원센터를 개소한다.

전용면적 800여㎡ 규모로 조성되는 센터에는 협동사무실, 회의실, 입주공간, 개발지원 장비 등이 들어선다.

센터장 등 인력 3명은 이곳에서 마이스 스타트업 육성 공모전 개최, 창업 지원, 마이스 분야 가치 확대, 마이스 산업 정보 제공의 업무를 수행한다.

인천시는 마이스분야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7~12월)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만 39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예비창업팀을 선발하고 마이스산업지원센터 입주 등을 지원한다.

대상은 관광 앱·소프트웨어 개발, 하드웨어와 결합된 관광상품 등의 마이스 분야다. 첨단산업과 마이스산업과의 접점에 있는 분야도 포함된다.

시는 25개 팀을 선발해 1차 사업화를 위한 지원금과 함께 앱개발과 교육, 멘토링을 제공한다.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6개 팀에 대해서는 2차 사업화 지원금과 앱개발, 사업화를 지원하고 지원센터 입주를 추진한다.

아울러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이스 패스 앱’ 영문버전 개발, 국제회의 복합지구 홍보 사업을 벌인다.

마이스 패스 앱은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 주변의 교통, 행사, 숙박, 음식,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휴대전화 앱으로 지난해 한글버전을 개발했고 올해 영문버전을 출시한다.

홍보사업은 국제회의 복합지구에 대한 소개와 송도 컨벤시아, 집적시설, 쇼핑·홍보영상을 제작해 마이스 전문매체와 전광판, 유튜브 등으로 소개한다.

시는 또 인천의 마이스산업 민관협의체인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를 현재 80곳에서 90곳으로 확대해 국내외 마이스 박람회와 세일즈 콜, 로드쇼 등 공동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이스 유관기관, 학계, 연구소 등과 인천 마이스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인천 마이스포럼’도 올 하반기에 구성한다.

인천시는 마이스산업 전문인력 양성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매년 추진하는 ‘인천 영 마이스 리더’(Young MICE Leader) 사업의 규모를 확대한다.

인천시가 외교부 등과 공동 추진하는 ‘국제기구-마이스 커리어 페어’도 올해 9월 예산규모를 2배로 늘려 추진한다.

행정안전부 국비 지원사업으로 ‘마이스업체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천시는 마이스업체가 파트타임이나 풀타임으로 고용하는 인원에 대해 90%까지 인건비를 지원한다.

또 올 하반기 마이스 지원 확대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도 개정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마이스산업지원센터 구축과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를 통해 인천의 마이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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