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지역화폐 발행 계획

서구가 저출산 대책으로 인천시 50만 이상 인구 규모 지자체 중 최초로 첫째아이부터 출산과 입양 축하금을 지원한다.

또 내달 1일부터는 지역화폐 '서로e음'을 발행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22일 구청 3층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서구는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조성사업, 검단신도시 개발 등으로 젊은 세대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장려 정책 뿐만 아니라 보육과 양육, 교육정책까지 연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는 저출산 대책으로 예산 21억3600만원을 들여 첫째아이 50만원, 둘째아이 100만원, 셋째아이 300만원, 넷째아이 이상 500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인천시 내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 중 최초다.

아울러 차상위계층 출산가정의 출산축하용품비 30만원과 산후조리비 50만원은 서구지역화폐로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전문 교육을 받는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의 방문을 통한 산모 및 신생아의 건강관리와 가시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구는 내달 1일부터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전자식으로 발행되는 지역화폐 '서로e음'은 모바일앱과 선불카드가 결합한 형태로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사용처는 인천 17만5000여개 점포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 일부 점포에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

사용자 혜택은 서구 지역 2만5000개 점포에서 결제 시 10% 캐시백이, 서구 외 인천 지역은 6%의 캐시백이 제공되며, 연 2000만원을 사용할 경우 200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연말정산 시에는 현금과 같은 30% 소득 공제가 적용된다.

이재현 구청장은 저출산 대책과 관련 "단순한 출산장려 지원정책을 넘어 임신과 출산, 육아와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 낳고 싶고, 잘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또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늘어나고 서구경제도 더 살아나도록 하기 위해 지역화폐 발행은 꼭 필요하다"며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늘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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