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기능강화, 장비 현대화에 국비 등 확보

인천시가 최근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공공보건의료발전 대책에 발맞춰 '사각지대 없는 공공보건 의료사업'을 펼친다.

시는 16일 자역내 공공의료 창구로 활동하고 있는 인천의료원의 현대화 및 기능강회 등에 국비를 지원해 다양한 보건의료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공공보건의료발전 종합대책을 통해 보건 의료의 대상이 취약지역, 분야, 계층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필수의료을 보장하는 등 공공보건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를위해 인천의료원의 기능강화에 초점을 맞춰나가기로 했다.

올해부터 국비를 포함해 총 116억원을 들여 호스피스병동 증축과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응급실 환경개선, 의료장비 현대화 등을 통해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필수기능 확보에 나선다.

호스피스 병동은 본관 옥상 1개 층을 증축해 입원실 8실 20병상과 임종실 2실, 목욕실 1실, 상담실, 내외부 정원 등을 확보하고 의료원 최상층에 위치한 호스피스 병동으로써 최상의 전망 및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심·뇌혈관 센터 개설에도 나선다.

오는 2020년 센터 개설을 목표로 추진하게 될 이 사업은 시민의 생명과 기본적 삶의 질을 보장하는 필수 의료분야를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 지표통계」에서 드러나듯 의료원의 주 진료권인 인천 서남부권역의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이 인천시 10개 군구 중 가장 높았으며,  동구 지역에는 심뇌혈관센터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이 없다는 점에서 시설 및 장비 확충 시급한 현실이다.

국비포함 36억원이 소요되는 심·뇌혈관 센터는 인천의료원 2층에 들어설 방침이다.

시는 또 공공의료특화사업의 일환으로 10억원의 예산을 편성, 자소득층을 대상으로 암 검진과 수술지원에 나서는 한편 인공관절과 안과질환, 비뇨기과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수술 지원에도 나선다.

인천의료원이 전국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보호자없는 병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데 필요한 연 6억원의 예산 또한 확보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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