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단계 1㎞ 구간 이달 착공…2027년 물길 최종 완성

송도국제도시의 호수와 수로를 연결 친수공간을 만드는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이달 착공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1㎞) 시공사로 선정된 대우건설이 이번주 착공계를 제출하고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1단계 사업에서는 송도 6공구 인공호수와 바다를 연결하는 수로, 수문, 보도교, 친수시설 등을 건설하게 된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 16㎞, 폭 40∼300m 규모로 총사업비 6천215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착공하는 1-1단계 사업에 이어 1-2단계(9.4㎞)와 2단계(5.7㎞) 사업도 준비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1-2단계 사업의 경우 행정안전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2차 타당성 조사 결과가 올해 9월 말 나온다. 시는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상반기 착공,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정부의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용역을 올해 6월 발주하고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24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애초 워터프런트 사업에 포함됐다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개발사업으로 분리된 11공구 인공수로(5㎞)는 2021년 착공, 2024년 준공된다.

워터프런트는 현재 물고기가 살 수 없고 여름철 악취가 심한 송도국제도시 북측 수로를 포함해 송도를 둘러싼 수로와 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고 홍수를 방지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또 사업이 모두 끝나 물길이 서로 연결되면 수상레저 선박이 운항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아름답고 낭만이 넘치는 '물의 도시'를 만든다는 게 인천시와 경제청의 구상이다.

워터프런트 2단계 구간(인천대 남측)에는 300척 규모의 마리나시설과 해양스포츠 교육·체험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워터프런트 1-1단계 착공에 이어 나머지 구간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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