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구청장 홍인성)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문화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중구는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의 3.1운동을 재조명하는 작은전시를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영종역사관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영종역사관 제2회 작은전시 ‘섬마을의 만세소리’展은 1919년 3월 28일 용유지역에서 일어난 3.1운동과 지역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를 널리 알리고 독립이 되기까지 선조들의 고귀한 희생 과정을 전시하여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1910년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난 후 1919년 3월 1일 조국을 되찾기 위해 서울에서 시작된 독립운동은 전국 각지로 확산되었고, 인천 지역에까지 이어졌다. 용유도에서도 청년들이 모여 ‘혈성단’이라는 독립운동 단체를 결성하였으며, 3월 28일 용유도 관청리 광장에서 혈성단원과 주민 150여 명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영종·용유의 침탈사와 용유의 3.1운동 경과, 용유의 독립운동가 등을 다양한 자료로 소개하며, 특히 당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던 용유의 독립운동가 5인의 사진이 실려 있는 수형자 기록표가 처음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이번 전시가 지역 선조의 훌륭한 역사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작은전시는 3월 1일 무료관람을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영종역사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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