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고속도로 해저터널을 통과하던 승용차량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5일 오전 5시 17분께 인천에서 김포 방향으로 주행중이던 A씨의 라세티 승용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에 의해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A씨는 경찰과 소방당국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퍽' 소리가 나서 차량을 갓길에 정차했는데 연기와 함께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59명과 장비 1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전날 오후 11시께는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갓길에 주차된 승용차가 폭발해 차주 B(49)씨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에서 "차량 내에 먼지 제거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냄새 제거를 위해 아로마 향에 불을 붙이자 갑자기 폭발했다"고 진술했다. 이 폭발 사고로 차량 천장 등이 심하게 부서졌다.

경찰은 B씨가 사용하고 남은 먼지 제거용 스프레이 6통을 회수하고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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