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아름다운 인천 랜드마크·도심속 휴식처로 탈바꿈

 

중앙계단과 전시장 입구 야외용 승강기 설치 등 편리성 높여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작년 한 해 동안 19만 명이 다녀갔다. 2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개선과 함께 도심 중앙에 위치한 문화시설로서 경관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에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보다 편리한 공연 관람을 위해 시설을 보수, 확충하는 한편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하기 위한 단장에 한창이다.

올해 인천문화예술회관을 찾는 장애인과 노인, 영・유아층은 보다 편리하게 대공연장에 접근할 수 있다. 중앙계단과 전시장 입구 사이에 설치한 야외용 승강기를 통해 접근성을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공연장 앞 옥상에는 지난 12월에 조성된 약 1700㎡의 비오톱(도시소생태계) 공간이 마련됐다. 도심지역 중 생태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적합한 공간으로 문화예술회관 옥상부가 선정되어 잠자리 습지 및 그늘쉼터, 기상안내판 등이 조성된 것이다. 

이곳은 소(小)생물들의 휴식 및 서식처로 이용됨은 물론 예술회관 이용객들의 녹색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되면 더욱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019년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밤 풍경 또한 바뀐다. 인천시가 진행하는 ‘빛이 아름다운 인천 만들기’의 일환으로 선정되어 야외광장 및 중앙계단, 공연장 건축물에 조화로운 조명을 입혀 랜드마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간다. 야외광장 한편에는 미디어월이 설치돼 시정홍보 뿐만 아니라 사물 인터넷을 활용한 감성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예술회관을 찾은 시민들은 새로운 문화예술의 빛을 입은 공간에서 더욱 즐거운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김경아 관장은 “이제 25살이 된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성장을 마치고 내실을 기반으로 무르익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본다”면서 “워라밸(일과 삶이 균형) 시대를 맞아 더 많은 시민이 이곳에서 문화예술이 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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