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채용기업 66% "채용계획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는 가장 큰 부담

남동구 고용지원정책에 대한 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업체 10곳 가운데 6곳은 올해 채용계획이 있었고, 90% 이상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고용환경 변화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민채용기업 임금지원사업 참여기업체를 대상으로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부족 및 실업 해소를 위하여 중소기업체 고용환경을 진단하고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남동구 고용지원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항목은 ▶구민채용기업 임금지원대상자 재직현황 ▶업체의 근로조건과 구인경로 ▶업체의 인력확보 애로사항 및 대처방안 ▶업체의 빈 일자리 현황 ▶남동구 고용지원정책 만족도 ▶기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정책 등으로 구성됐다.

남동구 일자리센터를 이용한 기업들의 인력 만족도는 42%, 남동구 고용지원정책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95%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기업체의 67.7%가 기업 일자리 창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하여 구민채용기업 임금지원사업 등 구 고용정책의 현장 체감과 실효성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가 추진하고 있는 ‘구민채용기업 임금지원사업’의 개선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은 지원기간 연장이 61.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지원금 상향조정은 20.1%로 2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고용지원정책은 ▶인력 지원분야에서는 직무능력을 갖춘 인력지원이 58% ▶컨설팅 지원 분야에서는 인사노무 상담지원이 69% ▶사업장 환경개선분야에서는 작업환경 개선이 54% ▶주변환경 개선분야에서는 주차시설 확충이 32.8%로 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환경 실태조사 결과 조사업체의 78%는 종사자가 50인 이하인 사업장으로 나타났다.

구민채용기업 임금지원대상자의 재직현황은 총 200명 지원에 147명의 근로자가 재직 중으로  73.5%의 높은 재직률을 보였다.

이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전국 사업체 1년 이상 평균 재직률 57.6% 보다 15.9% 높은 수치이다.

업체의 75%인 75개사가 구인 인력 확보에 애로사항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애로사항의 원인은 중소기업(제조업체) 근무기피 의식이 35.1%, 임금조건의 불일치가 32%로 높은 응답비율을 차지했다.

또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고용환경 변화에 부담을 느낀다는 업체가 94%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계획 여부에 대해서는 66%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34%가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채용계획이 없는 원인으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35.2%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 매출 저조로 인한 기업의 경제적 문제가 21.6%, 경기전망 불확실이 13.7%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남동구 고용지원정책 수립에 반영하여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겠다”면서 “지역고용 파트너십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민간 부문의 고용 확대를 유도하고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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