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남성에게 육아휴직 장려금 300만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내년부터 남성 육아 휴직자 장려금을 월 50만원을 최대 6개월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및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확대하고 육아휴직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과 가족친화적인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자는 남동구에 주민등록이 된 9세 미만의 자녀를 둔 남성이며 육아 휴직 신청일을 기준으로 구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기준에 해당하는 남성은 관할센터에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신청서'를 작성하고 '육아휴직급여자지급결정' 통지서를 발급하면 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내년 남성 육아휴직자 장려금 예산 2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남성육아휴직자 수는 여성휴직자에 비해 10%에 불과하다"며 "육아휴직 복지가 부족한 남성을 위해 장려금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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