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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역, 현대미술과 함께‘문화감성 공간’으로 변신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이 예술정거장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작품을 전시한 지하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했다. 지하철 정거장이 단순한 기능적 교통수단 외에 이용시민의 문화감성공간으로, 도시문화공간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인천시가 인천문화재단, 인천교통공사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한 예술정거장 프로젝트는 인천시청역 전역에 시각예술작품 30점을 설치하여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지하보도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해 선보였다. 

인천시청역은 타 역사에 비해 규모가 크고, 상대적으로 광고 시안물 등이 적은편이라 작품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으며, 환승역이라는 장점이 있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술정거장 프로젝트는 ‘언더그라운드, 온 더 그라운드(Underground, on the Ground)>’라는 주제로 인천시청에 3개국(한국, 미국, 프랑스) 2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한국현대미술을 주도해온 실험예술가들의 자료 전시를 비롯해 장소의 특성을 활용한 설치예술을 주로 하는 프랑스, 미국 작가의 작품 등 시각예술작품 총 30점이 전시됐다. 

전시 주제인 <언더그라운드, 온 더 그라운드>는 지하철역이 단순히 지하철을 타기 위한 공간만이 아닌 이용객 누구나 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되기를 바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설치된 작품 중 ‘한길뜨기’는 천장에 금속와이어로 설치되고 따뜻하고 포근한 컬러풀한 작물로 제작되어 이용객들이 작품을 직접 만지고 재료의 부드러움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시청역 통로에 설치된 ‘8비트 시리즈’는 시민들의 움직임을 담아 기록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장미꽃을 피우는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서로 상호소통이 이루어진다. 

또한, 사용된 장난감 완구로 만들어진 작품은 사용하고 버려진 꿈들이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변환되는 가치를 보여준다. 

시각미술작품 외에도 현대미술문화 이해증진을 위해 시청역 내에 아카이브 전시관을 개관했다. 

예술정거장 프로젝트는 2018년 12월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9년 10월 3일까지 전시되며 4작품은 인천시청역에 영구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윤병석 문화예술과장은 “내년 10월까지 전시가 될 예정이므로 향후 문화해설사 및 도슨트를 배치하여 찾아오는 시민과 이용객에게 편리하고 재밌는 해설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범 기자  jblee@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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