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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인권위 인천지부, 한기총 탈퇴 촉구 궐기대회“한기총, 성범죄-강제개종 등 여성인권범죄 온상”


 ‘세계여성폭력추방의날’  2,200명 동시 집회


세계여성인권위원회(위원장 이서연) 인천지부(지부장 김명희)는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2일 오전 10시 부평 새소망교회 앞을 비롯, 인천 6개 지역에서 2,200여 명의 여성인권시민단체와 연합해 ‘여성인권유린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탈퇴 촉구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교회 내 만연한 그루밍 성폭력 근절과 반인권 범죄인 강제개종을 ‘남의 종교·가정 문제’로만 치부하는 세간의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은 1960년 11월 25일 도미니카공화국의 세 자매가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 독재자에 의해 살해당해 이를 추모하는 날로, 1999년 유엔총회에서 세계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정했다.

세계여성인권위원회는 “일제강점기 신사 참배를 주도했던 장로교가 정치와 야합해 권력의 하수 역할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체”라며 “한기총이야말로 적폐 청산 1호가 돼야 할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기총은 소속 목사들이 돈벌이를 위해 자행하는 반인권 범죄 강제개종과 그루밍 성폭력을 방조하고 있다”면서 “한기총의 조속한 폐쇄를 위해 여성부터 자기 교회가 한기총에서 탈퇴하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석한 이은주(가명. 47세) 씨는 “법조계, 예술계, 교육계를 넘어 타의 모범이 돼야 할 종교계마저 범죄의 온상이 됐다는 사실은 종교계의 타락과 부패의 증거”이며 “약하고 어린 피해자들에게 진정한 사과는 없고, 범죄 사실을 옹호하고 방관만 하는 한기총의 존재가 필요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세계여성인권위 인천지부는 한기총 적폐청산, 故 구지인 양 분향소 관련 고소에 대한 사죄, 강제개종 목회자 징계와 강제개종 중단, 성폭력 목회자 징계, 성폭력 피해 신도에 대한 사죄 등을 요구했다.

이날 인천지부 참가자들은 인천 도심 지역 6곳에서 여성 인권 회복을 위한 가두행진을 진행했으며, 여성 인권의 ‘외치는 목소리’가 담긴 전단을 배포하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이서연 위원장은 “이제 우리 여성들은 인권의 사각지대인 성직자들의 인권유린을 더는 가만히 앉아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더 이상 종교라는 이름으로 성추행, 성폭행, 강제개종 인권유린, 살인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감독하고 교회들이 한기총에서 탈퇴하도록 촉구하는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yrlee@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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