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대체매립지 발표 시점 종료 계획 밝힐 것

인천시가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종료시점을 2025년으로 못박았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매립지 3-1공구를 끝으로 쓰레기 매립을 종료하겠다"며 “내년 3월 대체매립지 발표 시점에 종료 계획을 정확하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허 부시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수도권매립지 3-1공구 매립이 완료되면 매립을 전면 종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매립지는 당초 2016년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2015년 6월 인천시를 포함한 환경부·서울시·경기도 등 4자협의체는 3-1공구(103만㎡) 매립 완료시점으로 이를 연장했다.

아울러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 잔여부지의 최대 15%(106만㎡)를 추가로 사용가능하게 해 종료시점을 20년 정도 더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가 쓰레기매립지 종료 시점을 못 박은 것은 25년이 넘도록 매립지로 인해 환경피해 고통을 당해온 주민들의 피해를 더는 두고 볼 없기 때문이다. 최근 인천시와 서구청이 손잡고 환경문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에 매립량을 줄이기 위해 폐기물 분리·선별시설을 갖추자는 환경부 제안도 매립지의 사용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대하고 있다.

시선은 다음 달 진행되는 대체 매립지 후보지에 대한 조사결과다. ‘수도권 폐기물 전략 및 대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3차 보고회’ 발표에서 환경ㆍ수용성ㆍ경제성ㆍ인프라 등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평가된 최종 후보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쓰레기 반입으로 주민들이 받는 피해 때문에 더이상 연장을 불가하다”며 “경기도와 서울시가 대체 매립지 조성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할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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