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새 현판 걸고 자축… 2년 3개월 만에 인천시 품으로

인천해경이 27일 송도국제도시청사에 현판식을 열고 입주식을 했다.

조현배 해경청장은 인사말에서 “인천해경은 세계 최고 수색구조 전문기관을 목표로 장비기술 등 종합적 구조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중심의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변국의 공세적 해양활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해양영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해양정보 수집 등 관리역량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어어 “각종 해양안보와 재난 상황 등 대형 사건·사고에 대비하여 해양위기관리 체계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밖에 ▲해양수사 전문성 강화 ▲해양범죄 증가에 따른 국제범죄 대응 강화 등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입주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내빈 20여 명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인천해경은 1979년에 부산에서 인천 중구 북성동으로 이전했다. 당시 해경은 전체 인력 2,600여 명, 함정 55척에 불과했다. 그 후 1996년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독립하고, 2005년에는 차관급 조직으로 승격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11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어 해체된 뒤, 국민안전처 산하로 편입돼 2016년 8월 세종시로 떠났다. 그 후 2년 3개월 만에 다시 인천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해경은 2018년 11월 현재, 1만 3천여 명의 인력과 300여 척의 함정을 보유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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