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인천해양수산청장, 박남춘 인천시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19일 시청에서 인천항을 계속 이용하는데 합의하고 손을 잡고 있다. (사진= 인천시 제공)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출물량이 인천항을 계속 이용하게 됐다. 한국GM과 인천해수청 등 관계기관이 합의하면서 타 지역 이전설은 일단락됐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GM은 2018년 연간 생산량 39만대(연간 25만대 수출, 2년간 일부) 이전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 한국GM은 내년도 부평에서 생산되는 차량 중 일부를 인천항에서 다른 항으로 옮겨 미국으로 수출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박경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하 해수청) 청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이하 IPA) 사장, 카허카젬 한국GM(주) 사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와 같이 인천항을 계속 이용하는데 합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시는 IPA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물류비 절감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 등의 협의를 진행해 왔고, 이날 한국GM이 인천항을 계속 이용하도록 하는데 합의를 이끌어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한국GM(주)측이 평택항에서 다시 인천항을 이용하는 결정을 하도록 협조해 준 해수청과 IPA 그리고 당사자인 한국GM(주)측에 시민을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한국GM(주)과 평택항 이전을 추진중이던 A사에 대해 각각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9일 발송한 바 있다. 특히 실무협의 과정에서는 한국GM(주)측에 인천의 대표기업으로서 지역정서를 감안해 지역항인 인천항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GM(주) 카허카젬 사장은 “그동안 수출입 차량의 물류비용 절감에 관하여 인천시, 해수청 및 IPA 등 관계기관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하다”며 “이번 결정으로 지역 및 항만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GM(주)이 한국시장에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경영정상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수청 박경철 청장과 IPA 남봉현 사장은 항만의 생산성과 서비스 제고를 통해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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