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인천시교육청 내 스쿨미투 전담팀 설치를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나섰다.

인천여성회 등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인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은 11일 '스쿨미투 전담팀 설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2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인천 지역 6개 학교가 스툴미투가 이어지고 성차별과 성폭력이 뿌리 깊은 학교 문화를 변화시키고자 했으나 시교육청은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였다"며 "이로 인해 해당학교에서는 스쿨미투 제보자에 대한 색출작업과 2차가해 등 학교폭력과 학교구성원들 간의 갈등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교육청 내에 스쿨미투를 담당하는 조직이 없고 장학사가 1명 뿐인 유명무실한 추진위만 존재한다"면서 "스쿨미투 및 성평등, 성인지와 관련된 전담 부서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20일까지 지지서명에 동참하는 시민 의견을 모아 도성훈 시교육감과 시의회 교육위원에게 내년도 시교육청 조직개편안에 '스쿨미투 전담팀' 신설안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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