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대기 중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보호를 위해 당초 내년 신학기로 예정돼 있던 학교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사업을 올 하반기로 당겨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먼저 올 하반기 특수학교와 초등학교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추진한다.

당초 초등학교 공기청정기 설치는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사업이었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 보호를 위하여 앞당겨 사업을 시행한다.

지원방식은 공기청정기의 경우 유지·관리가 중요함에 따라 임대 방식으로 지원하게 되며, 현재 사업은 사업비 집행의 투명성 확보와 예산 절감을 위해 각 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인천시 관내 전체 학교 특수학교 및 초등학교 교실로 7천475학급에 37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또 민감군 학생을 위해 중·고·각종학교 257개교 보건실에도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기청정기를 설치 할 계획이다.

이어 중·고등학교는 2020년 이후 순차적으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인천시와 함께 재원을 마련하고 관내 공·사립유치원 353개원, 1천736학급에 16억의 예산을 지원해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했다.

한광희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빠른 시일 내에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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