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1.15 목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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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시교육감 취임 100일...환경 노동 복지 세계화 인재육성 큰 그림교육민주주의는 학생과 교사 시민으로부터 나오는 시민이 교육감이다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취임한 지 어느덧 100일이 지났다. 인천교육의 수장 도성훈 교육감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도성훈 교육감은 먼저, 그동안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덕분에 직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 인사드린다며 겸손의 인사부터 건넸다.

그러면서 도 교육감은 지난 100일 동안, 저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활동 속에서, 스스로 삶의 힘을 기르는 교실과 학교와 마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소통과 협력, 고뇌와 토론의 시간을 보냈다.

단 한 명의 학생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는 환경, 학생과 선생님들이 교육의 주인이 될 수 있는 환경,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고 소통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100일을 보냈다. 지난 100일은 한마디로 우리 인천교육이 혁신미래교육의 토대를 마련하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또 그는, 우리 학생들이 가정형편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2019년부터 인천시와 함께 14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하여 중·고교 신입생 약 5만3천여 명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시작으로, 사립유치원 급식비,고등학교 교과서비 , 공기정화장치설치 보급비 지원 및 저소득층 학생 졸업 앨범비 지원 등 무상교육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준비를 했다.

송도·청라 8개교 학교 신설을 이끌어냈으며, 백령도, 덕적도 등 도서지역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약 40억 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파견․용역근로자 1,1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였고, 난항을 겪어 왔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의 단체 협약 체결을 통해 근로 면제시간 확대는 물론, 1일 8시간 노동시간 일원화와 육아휴직 3년·유급병가 30일 등을 협약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지난달 18일에는 ‘교육특별시 인천 공동선언’을 통해, 무상교육, 평등교육, 안심교육, 미래혁신교육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 했다. 중․고 무상교복,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공동추진을 시작으로, 학생 정신건강 지원, 학교폭력·미세먼지 대응 등 산재한 인천시의 각종 교육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인천시 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구청장·군구의회협의회장과의 간담회를 정례화 했고, 교육혁신지구 확대, 교육경비보조 지원 등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협업을 전면화하고 있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리고 도 교육감은 지난 100일 동안 학생·학부모·교육관계자 등 약 3,000여 명의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천교육의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과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지난 4일 제1회 광장토론회에서는 168명의 시민들께서 92개의 교육혁신 과제를 선정하여 주시는 등 인천교육에서 촛불의 정신인 직접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 100일간 저의 고민과 노력의 중심에는 항상 학생과 교실과 학교가 있었다. 최근의 스쿨미투 현상에서 우리 학생들이 삶에서 마주한 문제에 대해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찾아가는 민주시민의 모습을 보았다. 이제는 학생들을 가르침의 대상, 관리의 대상으로만 생각해온 지난날의 관행을 넘어 학생과 함께 소통하고, 학생 스스로 자라도록 돕는 학교가 되어야 함을 확인했다.

또한, 인천교육청은 하향식 ․ 획일적 ․ 사후 약 방문식 교육 행정에서 벗어나 상향식 ․ 자율적 ․ 선제적 대응의 교육 행정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부여 받고 있다.
이제 100일의 준비와 성과를 바탕으로 1,360일의 인천 혁신미래교육의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

향후, 우리 인천교육의 방향은 네 가지다. 혁신미래교육의 본격 추진 교육불평등 해소 및  민주적이고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문화 조성, 그리고 민․관의 실질적 교육협치다.
입시중심의 교육에서 민주시민교육으로, 국가수준의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을 넘어, 평화, 인권, 노동, 생태, 연대의 미래가치를 추구하고, 학교에서 다양한 배움과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교육과정을 혁신하겠다는 포부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교육 혁신의 모델학교인 행복배움학교를 현재 40교에서 2022년까지 총 100교로 확대하고, 행복배움학교의 교육과정 혁신이 보편화 될 수 있는 인천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겠다. 이제 교육은 학교를 넘어, 학교와 마을의 공동의 영역이 되었다. 이를 위해 민·관·학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혁신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를 확대하겠다.

체계적인 진로·직업교육 실현하기 위해 인천진로교육원을 2022년까지 신설하고, 학생 수요를 반영하여 문화예술, 실용음악 등의 학과를 갖춘 인천대중문화예술고를 역시 2022년까지 설립하겠다며 도교육감만의 미래 계획도를 그렸다.

도 교육감은 특히, 앞으로의 인재상은  아시아 전문가가 되어야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다. 인천 학생들이 아시아 전문가·세계 전문가로서,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시민교육을 강화하겠다. 올해 10월까지 국제교육혁신지구 정책포럼을 구성하여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나아가, 학생들이 평화로운 한반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평화교육을 활성화하고, 청소년 동아시아 역사캠프, 남북 공동 수학여행 등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교육 세계화와 관광대국화 시대에 걸맞는 당찬 야심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사후적인‘민원 처리 교육행정’을 넘어 학생들과 시민들의 어려움과 요구를 사전에 파악하여 ‘적극적 교육행정’을 실시하겠다. 과밀학급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급과밀화 해소를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은 맞춤형 학교신설·교실증축을 통해 문제를 방지할 계획이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원도심·도서벽지 소재의 교육균형발전대상교 111교는 학교기본운영비를 증액하여 2022년까지 교당 평균 1억 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할 것이며, 그 동안 기초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가 없었던 동구와 옹진군 소재의 학교들은 내년부터 10억 원의 교육활동 예산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도서벽지 학교에 교직원 배치를 정상화하는 인사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다. 또, 특수학교 급식비를 기존 3,100원에서 전국 최고수준인 4천 원으로 인상하겠다며 살뜰한 살림정책도를 보여주었다.

그는 특히, 학교가 교육활동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업무를 유발시키는 정책사업들을 과감히 정비해야 한다. 그래야만 학교와 선생님은 수업과 학생 상담에 집중할 수 있다.이를 위해 학교 교육활동에 과중한 부담을 주었던 교육청의 교육정책 사업을 획기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교육청 979개의 대상 사업 중, 약 23.5%의 사업을 폐지, 통폐합 등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임기 내에 각종 박람회, 축전 등의 행사는 통폐합하고 각종 연구대회·수업발표대회 등은 교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일몰 폐지할 것이다.

그리고 학교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인력을 내년 상반기에 대폭 확대 배치할 것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에 정책국을 신설하여 교육정책조정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부여하고,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원스톱 지원센터를 구축하여, 학교폭력 사안처리를 지원하는 등 교육청이 학교 교육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2019년 2월까지 조직개편을 완료할 것이다며 입술을 물었다.

조직개편과 더불어 학교현장에서 인정받고, 열심히 일한 분들을 우대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혁신하겠다. 이를 위해 현재 인사혁신추진단을 가동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인사혁신안을 발표하도록 하겠다.

민․관협치는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교육정책에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필수적인 요소다. 인천 교육정책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2019년 상반기 까지 ‘인천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하고, 정책결정과정에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매년 ‘인천교육 광장토론회’와 ‘청소년 정책 100인 토론회’를 개최하겠다며 열린교육의 문도 활짤 열었다.

또한 그는 시민단체와의 스쿨미투 공동 대응단 발족과 민관 공동 반부패추진기획단 구성 및 학교 석면공사와 학교 설립 시 민간 참여 등 다양한 분야와 과제에서 시민들과 협력해 나가겠다. 권위주의, 갑질, 차별 없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인권조례를 제정하고, 내년 1월까지 인권보호관을 신설할 것이다.

노동 존중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교육감과 노동조합 대표로 구성되는 노동존중위원회를 내년 상반기 내에 구성하여 노사관계 발전과 노동정책을 개선하겠다. 이제 인천교육은 혁신미래교육을 준비하는 100일의 시간을 지나, 삶의 힘이 자라는 교육을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1천360일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그 길에 주인공이 되어 주시고,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  시민이 교육감이다. 우리가 교육감이다며 시민과 함께임을 거듭 강조했다.


 

윤수진 기자  si114@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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